버지니아서 성금 모금 발대식
김황식 “과오 있지만 공적 훨씬 많아”
해사총동창회 2765만원 기부
이승만대통령기념관 건립을 위한 미주 교포 성금 모금 발대식이 20일(현지 시간) 열렸다.
재단법인 이승만대통령기념재단과 해외동포지도자협의회는 이날 버지니아주 코리안커뮤니티센터에서 ‘이승만 건국 대통령 기념관 건립기금 모금본부 발대식’을 열고 성금 모금을 시작했다. 이번 모금 행사는 베트남에 이어 두 번째로 열린 재외동포 모금 행사다.
기념관 건립추진위원장인 김황식 전 국무총리는 영상 메시지에서 “이승만 전 대통령에겐 일부 과오도 있지만 공적이 훨씬 많다”며 “항일 독립운동을 했을 뿐 아니라 건국 과정에서 자유민주주의·시장경제 원칙을 세워 국가 발전 토대를 만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 전 대통령의 공적을 국민에게 알리고 그 바탕 위에 대한민국이 발전할 수 있도록 기념관을 건립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김정민 이승만대통령기념재단 팀장은 “미국 조지 워싱턴 기념관에 가면 ‘워싱턴은 어디에나 있고, 모든 곳에 있다’는 문구가 있다”며 “하지만 대한민국 건국 대통령인 이승만 대통령은 한국 어디에도 없는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김명찬 해외동포지도자협의회 이사장은 “오세아니아의 호주 시드니, 중남미, 동남아시아, 아프리카 등 세계 각국으로 모금 활동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해군사관학교 총동창회는 21일 이승만대통령기념관 건립을 위해 이승만대통령기념재단에 2765만7000원을 기부했다. 이번 기부는 9월 육사 총동창회, 10월 해병대 전우회, 11월 학군장교(ROTC) 중앙회에 이어 네 번째 국방 관련 단체의 기부다.
구옥회 해사 총동창회장은 이날 전투함 도입 등 해군 창설에 전 대통령이 기여했음을 강조하면서 “기금 조성에 해군이 앞장서야 한다는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기부 릴레이에 동참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재단 측은 이날 기준 약 63억 원이 조성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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