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를 졸업한 부부가 손자의 모교 입학을 기념해 2억 원을 발전기금으로 기부했다. 고려대는 서울 성북구 고려대 본관에서 21일 ‘정기복·허영숙 교우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및 공과대학 발전 기금 기부식’을 열었다고 22일 밝혔다.
정기복 씨(86·57학번·왼쪽)와 허영숙 씨(84·58학번)는 모두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했다. 부부는 2000년부터 꾸준히 학교에 기부해 왔는데 올 초 손자가 고려대 공대에 입학하자 다시 기부에 나선 것이다.
정 씨는 “기술과 과학이 발전하는 시대에 로스쿨뿐만 아니라 공과대학에도 기부할 수 있어 영광”이라고 밝혔다. 허 씨도 “후배들이 더 좋은 환경에서 공부해 다양한 연구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했다. 김동원 총장은 “숭고한 마음을 전해주신 두 분께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며 “발전기금은 고려대 학생들이 학문의 경계를 넘는 인재로 성장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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