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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질랜드 첫 한인 장관 탄생… 한국어로 취임 선서
동아일보
업데이트
2023-11-28 03:00
2023년 11월 28일 03시 00분
입력
2023-11-28 03:00
2023년 11월 28일 03시 00분
김보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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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8년 이민 언론인 출신 멀리사 리
“한국어로 선서 韓 정체성 인정받아”
뉴질랜드에서 첫 한인 장관이 나왔다. 27일(현지 시간) 뉴질랜드 언론에 따르면 멀리사 리(이지연·57·사진) 의원은 이날 출범한 집권 국민당 주도 연립정부 경제개발부, 소수민족부, 미디어통신부 등 3개 부 장관으로 취임했다.
리 장관은 이날 수도 웰링턴 정부청사에서 열린 정부 출범식에서 장관 선서문을 영어와 한국어로 각각 읽었다. 그는 한국어로 “본인 멀리사 이지연은 법에 따라 찰스 3세 국왕 폐하와 그 후계자 및 왕위 계승자에게 진정으로 충성할 것을 선서합니다”라고 말했다.
리 장관은 취임식 후 자신의 소셜미디어 계정에 “오늘 장관으로 공식 선서했다. 한국어로 선서하며 한국인 정체성을 인정받을 수 있어 자랑스럽다”고 밝혔다.
1966년 한국에서 태어난 리 장관은 10세 무렵 부모를 따라 말레이시아로 이주한 뒤 호주에서 유학하며 커뮤니케이션학을 전공했다. 1988년 뉴질랜드로 이민을 간 그는 공영방송에서 20년간 기자와 앵커 등으로 활약했다.
#뉴질랜드
#첫 한인 장관
#멀리사 리
김보라 기자 purp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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