깨지기 쉬운 유리병 대신 혈액을 보관할 수 있는 비닐백을 개발한 미국의 의생명공학자 윌리엄 머피 주니어 박사(사진)가 4일(현지 시간) 별세했다. 향년 100세.
그가 개발한 혈액 비닐백은 혈액이 최소 6주간 공기에 노출되지 않아 전 세계적 혈액 공급과 수혈에 크게 기여했다. 6·25전쟁에서도 대규모로 사용되며 부상병들의 수혈에 유용하게 사용됐다. 머피 박사는 2019년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6·25전쟁은 혈액백의 효용성을 확인한 최초의 대규모 테스트였고, 절대적인 성공을 거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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