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기봉 김앤장 법률사무소 변호사(59·사진)가 유엔 산하 상설 전쟁범죄재판소인 국제형사재판소(ICC) 재판관으로 선출됐다. 한국인으로는 송상현 전 ICC 소장, 정창호 현 재판관에 이어 세 번째다. 임기는 9년이다.
6일(현지 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린 ICC 당사국 총회에서 당선이 확정된 백 신임 재판관은 기자들과 만나 “대한민국이 글로벌 중추 국가로 발돋움한 것을 국제사회가 인정한 결과”라며 “공정하고 독립된 재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백 신임 재판관은 국제형사법 전문가로 서울대 법대, 미 컬럼비아대 법학대학원(LL.M.)을 졸업하고 한양대에서 국제법 박사 학위를 받았다.
뉴욕=김현수 특파원 kimh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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