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임직원들이 사내 기부 프로그램인 ‘기부페어’를 통해 올해 약 233억 원의 기부 약정을 맺은 것으로 집계됐다고 9일 밝혔다. 임직원 재능 기부자도 예년의 2배 수준인 1090명으로 늘릴 계획이다.
삼성 주요 계열사들은 지난해 11월 15일 사내 인트라넷에 임직원들이 기부를 약정할 수 있는 ‘나눔과 상생의 실천, 삼성 CSR(기업의 사회적 책임)’ 코너를 개설했다. 임직원들은 연말까지 삼성 CSR 코너에 들어가 본인이 어떤 CSR 프로그램에 기부할지 선택하고 원하는 기부 금액을 약정했다. 약정한 금액은 올해 매월 급여에서 자동 기부된다.
매년 기부 약정에 참여하는 삼성의 임직원 수는 전 계열사 재직 인원의 약 70%에 달한다. 삼성은 더 많은 임직원들이 기부에 관심을 갖고 참여할 수 있도록 약정 기부금과 동일한 금액으로 ‘1 대 1 매칭금’을 지원하는 ‘매칭 그랜트’를 운영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임직원들이 재능 기부에 참여할 수 있는 CSR 프로그램도 확대한다. 삼성 임직원들은 기존 삼성청년소프트웨어아카데미(SSAFY), 자립 준비 청년 지원 프로그램인 ‘희망디딤돌’ 등에 더해 △시각장애인의 안전한 보행을 돕는 안내견 사업 △다문화 청년 스포츠 클래스 △삼성 시니어 디지털 아카데미 등 다양한 재능 기부 사업에 지원했다. 삼성은 신청한 임직원 중 심사를 거쳐 총 1090명의 재능 기부자를 선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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