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택트렌즈 오래 끼면 고혈압 위험물질 체내 축적”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1월 10일 03시 00분


고대 연구진, 국제 학술지에 게재
“혈중 축적량 미사용군의 1.2배”

사진출처=KOTRA
사진출처=KOTRA
콘택트렌즈를 오래 끼면 갑상샘 질환이나 고혈압 등의 위험을 높이는 화학물질이 몸속에 쌓인다는 국내 연구 결과가 나왔다.

9일 최윤형 고려대 보건환경융합과학부 교수와 김동현 고려대안암병원 안과 교수 연구팀은 1999∼2008년 미국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분석한 결과, 콘택트렌즈를 사용한 20, 30대 청년의 혈중 과불화화합물의 체내 축적량이 콘택트렌즈 미착용군에 비해 1.2배로 많았다고 밝혔다. 과불화화합물은 아웃도어 의류나 식품 포장재 등에 주로 쓰이는데, 잘 분해되지 않고 환경에 오래 잔류해 ‘사라지지 않는 화학물질(Forever Chemicals)’로 불린다. 지속해서 노출되면 고콜레스테롤혈증이나 신장암, 정소암, 당뇨 등을 유발한다고 알려져 있다. 이 연구 결과는 4일 국제적으로 저명한 환경화학 분야 학술지인 ‘케모스피어’에 게재됐다.

#콘택트렌즈#고혈압#위험물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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