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레기통서 주운 ‘프렌즈’ 대본 3700만원에 팔려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1월 15일 03시 00분


코멘트

26년전 시즌4 촬영뒤 버려진 것
스튜디오 직원이 주워서 보관

경매에서 2만2000파운드(약 3700만 원)에 낙찰된 미국 시트콤 ‘프렌즈’ 시즌4의 2부작 에피소드 ‘로스의 결혼식’ 대본. 뉴스1
경매에서 2만2000파운드(약 3700만 원)에 낙찰된 미국 시트콤 ‘프렌즈’ 시즌4의 2부작 에피소드 ‘로스의 결혼식’ 대본. 뉴스1
세계적으로 유명한 미국 인기 시트콤 ‘프렌즈’ 대본이 폐기 직전 발견돼 경매에서 2만2000파운드(약 3700만 원)에 낙찰됐다.

12일(현지 시간) 영국 BBC 방송 등에 따르면 영국 경매사 핸슨 로스가 진행한 경매에서 26년 전 쓰레기통에서 발견된 프렌즈 대본이 2만2000파운드에 팔렸다. 예상가 600∼800파운드(약 100만∼134만 원)를 크게 웃도는 액수로, 낙찰자 정보는 공개되지 않았다.

이 대본은 프렌즈 시즌4의 2부작 에피소드 ‘로스의 결혼식’이다. 1998년 영국의 스튜디오에서 촬영이 끝난 뒤 결말 유출을 막기 위해 버려졌지만 촬영 스튜디오에서 일하던 직원이 쓰레기통에서 대본을 주워 보관했다. 1999년 퇴사한 직원은 집으로 대본을 가져갔는데, 20년 후 이사 청소를 하던 중 잊고 있던 대본을 발견해 경매에 내놨다.

경매업체는 “(대본에 대한) 전 세계적인 관심은 경이로운 수준이었다”며 “프렌즈 마지막 에피소드가 20년 전인 2004년 방영됐지만 수백만 명이 여전히 이 프로그램을 사랑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프렌즈’는 10년간 10시즌에 걸쳐 방영됐다.

#프렌즈#대본#3700만원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