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프트, 전용기 추적 대학생에 “법적 대응”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2월 8일 03시 00분


“개인안전 두려움 높아져” 서한 보내
대학생 “탄소배출 감시한 것” 반박

세계적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7일 일본 도쿄돔에서 월드 투어 ‘디 에라스 투어(The Eras Tour)’ 공연을 하고 있다. 도쿄=AP 뉴시스
세계적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가 7일 일본 도쿄돔에서 월드 투어 ‘디 에라스 투어(The Eras Tour)’ 공연을 하고 있다. 도쿄=AP 뉴시스
미국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35)가 자신의 전용기 이착륙 일정을 추적해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에 게시한 미 대학생에게 법적 대응을 경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6일(현지 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스위프트의 변호인은 지난해 12월 센트럴플로리다대 3학년생인 잭 스위니에게 스위프트에 대한 전용기 추적을 멈추지 않으면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는 서한을 발송했다. WP가 확보한 서한에는 “스위니의 행동으로 스위프트와 그의 가족은 직접적이고 돌이킬 수 없는 정서적, 신체적 손해를 입었다. 개인 안전에 대한 끊임없는 두려움도 높아졌다”고 적혀 있었다.

스위니는 수년간 스위프트 외에도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등 유명인의 전용기를 추적하고, 이들 전용기가 배출하는 탄소 추정치를 자신의 X에 게시했다. 미 연방항공청(FAA) 공개 데이터, 항공기 신호 등을 통해 이 비행기들의 항로를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스위니는 이미 공개된 정보를 취합했을 뿐이며 스위프트가 탄소 배출에 대한 비판을 무마하기 위해 자신을 겁주려 한다고 주장했다. 전용기로 전 세계 곳곳을 누비며 공연을 하고 있는 스위프트는 2022년 영국 마케팅 회사 ‘야드’가 발표한 조사에서 ‘탄소를 가장 많이 배출한 유명인’ 1위에 올랐다.

#팝스타#테일러 스위프트#전용기 추적#법적 대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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