셔먼 前 美국무부 부장관 ‘수교훈장 광화장’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3월 8일 03시 00분


“韓의 동맹 발돋움 기여에 자긍심”

6일(현지 시간) 수교훈장 광화장을 받은 웬디 셔먼 전 미국 국무부 부장관(왼쪽)과 조현동 주미 한국대사. 주미 한국대사관 제공
6일(현지 시간) 수교훈장 광화장을 받은 웬디 셔먼 전 미국 국무부 부장관(왼쪽)과 조현동 주미 한국대사. 주미 한국대사관 제공
미국의 대표적 한반도 전문가인 웬디 셔먼 전 국무부 부장관(75)이 6일(현지 시간) 수교훈장 광화장을 받았다. 국권 신장 및 우방과의 친선에 공헌한 인물에게 수여되는 수교훈장 중 최고 훈장이다.

이날 미 워싱턴 주미 한국대사관에서 열린 서훈식에서 셔먼 전 부장관은 “한미 양국은 한반도는 물론이고 인도태평양 지역 및 글로벌 현안을 함께 다루면서 군사안보, 경제안보, 인공지능(AI)과 첨단기술 등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며 “공직 은퇴와 관계없이 한미 관계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소감을 밝혔다. 한국이 명실상부한 미국의 동맹으로 발돋움하는 데 기여했다는 점에도 큰 자긍심을 느낀다고 강조했다.

이날 서훈식에는 조 바이든 미 행정부의 인도태평양 전략을 총괄하는 커트 캠벨 국무부 부장관, 킨 모이 동아태 수석부차관보, 정 박 대북고위관리 등이 참석했다. 과거 ‘한국 사위’로 유명한 래리 호건 전 메릴랜드 주지사, 해리 해리스 전 주한 미국대사, 성 김 전 주한 미국대사 등도 광화장을 받았다.

빌 클린턴 행정부 시절 국무부에 입부한 셔먼 전 부장관은 1999∼2001년 대북정책조정관을 지냈다. 당시 미 최초의 여성 국무장관 매들린 올브라이트가 2000년 10월 평양을 방문해 김정일 국방위원장을 만날 때 동행했다. 바이든 행정부의 초대 국무부 부장관을 지내다가 지난해 7월 퇴임했다.

#셔먼#수교훈장 광화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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