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향민으로 평양에서 ‘그리운 금강산’을 불렀던 ‘원조 프리마돈나’ 소프라노 이규도 이화여대 명예교수(사진)가 13일 별세했다. 향년 84세. 1940년 평북 의주에서 태어나 6·25전쟁 때 부친을 따라 월남한 고인은 이화여대 성악과를 거쳐 미국 줄리아드 음악원에서 소프라노 마리아 칼라스의 지도를 받았다. 1962년 동아음악콩쿠르 대상을 받았고, 1985년 남북예술단 상호 방문에 참여해 평양에서 ‘그리운 금강산’을 불렀다. 유족으로는 아들 박상범 씨가 있다. 빈소는 15일 서울 세브란스병원에 마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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