앤디 김, 한국계 첫 美연방상원에 한발 더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3월 26일 03시 00분


경쟁자 사퇴로 민주당 후보 유력
민주당 강세 뉴저지주서 당선 기대

앤디 김 미국 연방 하원의원(사진)이 한국계 최초로 미 연방 상원의원에 오를 가능성이 높아졌다. 필 머피 뉴저지주 주지사의 부인으로 뉴저지주 상원의원에 도전하던 태미 머피 후보는 24일(현지 시간) X(옛 트위터)에 영상을 올려 “국가에 막중한 사안이 산적한 상황에서 동료 민주당원과 싸우는 데 에너지를 소비하지 않겠다”며 민주당 뉴저지주 프라이머리(예비선거) 사퇴 의사를 밝혔다. 경쟁자가 사라진 김 의원이 민주당 후보로 확정되면 민주당이 강세인 뉴저지주에서 상원의원이 될 가능성이 매우 커진다.

뉴저지주 현직 상원의원인 밥 메넨데스 의원은 뇌물 수수 혐의로 기소된 뒤 출마를 포기했다. 이후 6월 4일 열릴 예정인 민주당 프라이머리는 일반 당원의 지지가 높은 김 의원과 당 지도부가 밀어주는 머피 후보의 양파전으로 치열한 양상을 보였다.

머피 후보가 사퇴함에 따라 김 의원은 한국계 최초의 연방 상원의원이라는 새로운 역사를 쓸 가능성이 높아졌다. 뉴저지주는 지난 50년 동안 민주당 소속 후보만 상원의원으로 당선돼왔다. 다만 민주당 프라이머리 출마를 포기했던 메넨데스 의원이 무소속으로 출마할 수도 있어 변수는 남아 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최근 여론조사에서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는 김 의원이 민주당 예비선거에서 압도적인 후보로 지명될 것”이라고 전했다.

#앤디 김#한국계 최초#미 연방 상원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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