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의령군에 사는 ‘10남매 가족’이 5일 서울에서 열리는 보건복지부 ‘제102회 어린이날 행사’에 초청됐다. 3일 의령군은 10남매 부모인 박성용(50), 이계정(48) 씨 부부가 1박 2일로 초청됐다고 밝혔다.
서울 토박이였던 박 씨는 2002년 이 씨와 결혼한 뒤 2007년 장인과 장모가 사는 의령에 터를 잡았다. 원래 자녀를 3명 정도 낳을 생각이었는데, 행복이 점점 커져 어느새 10남매가 됐다. 박 씨네 10남매의 사연이 알려진 뒤 포스코 등 기업은 물론이고 전국 장학재단과 개인 후원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다. 의령군도 넷째부터 출산장려금을 지급했다.
박 씨 가족이 첫째 예서 씨(20)부터 한 살배기 막내 예빛 군까지 한꺼번에 가족 여행을 가는 건 드문 일이라고 한다. 의령군 관계자는 “박 씨가 정부 초청을 받고 ‘어딜 가든 붐비는 어린이날엔 더더욱 온 가족이 함께 움직이는 걸 엄두를 못 냈는데 모두 설레고 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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