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불교대백과사전 42년만에 완간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6월 2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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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산불교대사림’ 총20권 발간 마쳐


세계 최대 규모의 불교종합대백과사전으로 꼽히는 ‘가산불교대사림(伽山佛敎大辭林)’이 편찬 시작 약 42년 만에 완간됐다.

25일 가산불교문화연구원은 올해 2월 가산불교대사림 제17∼20권을 출간해 발간 작업을 마쳤다고 밝혔다.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을 지낸 지관 스님(1932∼2012)이 동국대 불교대학장 재직 시절인 1982년 편찬을 위한 기초 작업을 시작한 지 42년 만이다.

총 20권으로 제본된 가산불교대사림에는 표제어 11만9487항이 수록됐다. 크기는 4×6배판이며 권당 무게는 약 6kg에 달한다. 200자 원고지 기준으로는 34만286장 분량이다. 가산불교대사림에는 불경의 삼장(경장·율장·논장)에 기반한 표제어의 다양한 용례가 담겼다. 근본 불교 용어는 물론이고 불교 전승지에서 변이·토착화하거나 새로 만들어진 술어도 망라한다. 한글로 표기하되 불교의 1차 언어인 산스크리트어, 팔리어, 티베트어와 한자를 병기한 것이 특징이다.


이지윤 기자 leemail@donga.com
#불교대백과사전#완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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