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고]KAIST 장성환 명예박사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7월 1일 20시 5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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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학기술원(KAIST)은 고액 기부자이자 명예박사인 장성환 회장이 1일 오전 9시 40분에 별세했다고 밝혔다. 향년 94세.

1930년 황해도에서 출생한 고 장 회장은 18살에 월남해 무역업을 거쳐 화장품 용기 제조회사인 삼성 브러시를 세운 뒤 중국으로 사업을 확장해 재산을 일궜다.

어려운 형편 속에서 대학원까지 마친 고인은 생전 장학 사업에 관심을 가졌다. 고인은 2021년 서울시 강남구 논현동 소재 200억 원 상당의 부동산을 KAIST에 기부하며 과학기술 인재 양성에 써달라고 당부했다.

KAIST는 장 회장의 기부금으로 ‘(가칭) 장성환·안하옥 바이오신약센터’를 건립하고 있으며 2026년 8월 완공 예정이다.

고인은 과학기술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2022년 KAIST 명예경영학 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유족으로는 부인 안하옥 씨와 1남 1녀가 있다.

빈소는 연세대 용인장례식장, 발인은 3일 오전 8시.



최지원 기자 jwcho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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