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결의안 통과 이끈 잭슨 리 美하원의원 별세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7월 22일 03시 00분



30년 가까이 미국 내 소수자 권익 향상에 힘썼던 실라 잭슨 리 민주당 연방 하원의원(텍사스·사진)이 19일(현지 시간) 췌장암으로 별세했다고 AP통신 등이 전했다. 향년 74세.

잭슨 리 의원은 1994년 연방 하원 진출 이후 흑인·히스패닉·아시아계 등 소수인종과 여성의 권익 향상 문제에 천착했다. 특히 일본군 위안부 문제에 큰 관심을 보여 워싱턴 정가에서는 ‘친한파’로도 잘 알려져 있다. 그는 2007년 하원에서 위안부 결의안(HR121)이 만장일치로 통과하는 과정에서 “위안부는 성 노예를 강요한 만행이었다”라고 주장하며 적극적으로 여론을 이끌었다.

2021년에는 미 의회 산하 ‘톰 랜토스 인권위원회’의 청문회에서 당시 문재인 정부가 추진한 남북관계발전법 개정안(대북전단금지법)이 표현의 자유를 제한한다며 재개정을 촉구했다. 지난해 4월 윤석열 대통령의 방미 당시엔 자신의 X(옛 트위터) 계정에 “한국의 자유와 민주, 인권 수호를 축하하며 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해 싸운 한국전 참전용사들을 기린다”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위안부 결의안#잭슨 리#美하원의원#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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