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전쟁 영웅인 고(故) 윌리엄 웨버 대령의 손녀가 최태원 SK그룹 회장에게 자필 편지를 전달했다. 앞서 추모비 건립 등 추모 사업에 적극 참여해 준 데 대한 감사의 의미다.
29일 SK에 따르면 웨버 대령의 유일한 유가족인 손녀 데인 웨버 씨는 국가보훈부 주관으로 27일 열린 ‘6·25전쟁 유엔군 참전의 날’ 기념행사 등에 참석하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 그는 SK그룹과 최 회장에게 보내는 3쪽 분량의 자필 편지를 한미동맹재단을 통해 전했다.
웨버 씨는 편지에서 “최 회장과 SK그룹이 보여준 후의는 천국에 계신 할아버지 웨버 대령과 할머니인 애널리 여사도 감사하게 여기실 것”이라며 깊은 감사를 표했다. 또 “살아생전 웨버 대령이 지키고자 했던 ‘자유는 거저 주어지지 않는다. 미래 세대에게 한국전쟁의 의미를 알려주고 자유를 지키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야 한다’는 유지를 SK그룹이 실천하고 있는 데 대해 할아버지도 감사할 것”이라고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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