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 욕구 높여주는 ‘뇌 신호 물질’ 발견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8월 16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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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연구진, 국제학술지에 소개
비만-대사질환 운동치료제 길 열려


스페인 연구진이 뇌를 자극해 운동 욕구를 높여주는 생체 신호 물질을 찾아냈다. 비만치료제에 이어 운동 욕구를 자극해 꾸준한 운동을 도와주는 운동치료제 개발 가능성이 열렸다.

스페인 국립암연구소(CNIO) 연구진은 15일 국제 학술지 ‘사이언스 어드밴시스’에 운동 욕구를 활성화하는 ‘뇌-근육 신경 신호’와 이 신호를 자극하는 생체 신호 물질을 찾아내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운동을 할 때 몸에서 분비되는 물질이 운동 욕구를 높인다는 가설을 세우고 연구를 진행했다.

운동 과정에서 수축과 이완을 반복할 때 근육에서 단백질 p38알파(α)와 p38감마(γ)의 분비량이 많아지는 것을 파악했다. 이어 연구진은 p38 단백질이 운동 욕구를 일으키는 과정을 찾기 위해 뇌를 자극하는 물질과 상관 관계를 연구한 결과 p38γ가 세포 신호전달 물질인 인터루킨(IL)-15의 분비량을 조절한다는 것을 발견했다.

연구진은 “뇌를 자극해 운동 욕구를 높이는 물질을 이용하면 비만과 대사 질환을 치료하는 운동치료제로 활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운동#욕구#뇌 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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