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태우 전 대통령과 동서지간으로 ‘6공 실세’ 가운데 한 명으로 꼽혔던 금진호 전 상공부(현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사진)이 21일 숙환으로 별세했다. 향년 92세.
금 전 장관은 5·16쿠데타 직후 국가재건최고회의 법사위 조사관으로 공직 생활을 시작했다. 전두환 정부 시절인 1980년 남덕우 국무총리 비서실장, 1981년 상공부 차관을 지냈다. 1983년부터 1986년까지 상공부 장관을 맡았다. 1992년 제14대 총선에서 국민의힘 전신 격인 민주자유당 후보로 당선돼 정치에 입문해 같은 해 대선에서 노 전 대통령이 민자당 김영삼 후보를 지지하는 데 막후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족으로는 노 전 대통령 부인 김옥숙 여사의 동생인 부인 김정숙 여사와 슬하에 금한태 텔코웨어 대표, 금한식 씨 등이 있다. 장례는 고인의 유지에 따라 외부인에게 알리지 않고 가족장으로 치러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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