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102세 할머니 마넷 베일리 씨가 25일(현지 시간) 런던 인근 서퍽주 벤홀그린에서 안전 보조자와 함께 2100m 상공에서 뛰어내렸다. 2017년 101세 남성 버던 헤이스 씨가 기록했던 기존 영국 최고령 낙하산 점프 기록을 깼다. 베일리 씨는 앞서 21일 102세 생일을 맞았다.
베일리 씨는 제2차 세계대전 당시 해군 소속으로 이집트 등에서 복무했다. 이번 낙하 또한 전직 군인들을 위한 자선단체 등 총 3곳의 자선단체에 대한 기부를 독려하기 위해 실시했다. 그는 이날 낙하로 최소 1만 파운드(약 1750만 원)를 모금했다. 최근 윌리엄 영국 왕세자는 그의 102번째 생일과 거듭된 모금 활동을 응원하는 편지를 보냈다.
베일리 씨는 2년 전 100세 생일 때는 페라리를 타고 한 경주장을 시속 210km로 질주했다. 이 행사 때도 2000파운드를 모금해 지역사회에 기부했다.
그는 BBC 인터뷰에서 “노인들이 활동적인 삶을 살도록 영감을 주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 또래인 많은 사람들은 관절염 등으로 몸이 불편한데 운이 좋게도 자신은 건강한 만큼 이를 활용해 무엇이든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덧붙였다. 스카이다이빙에 입문한 계기는 지인의 아버지가 85세였을 때 스카이다이빙을 했었다는 이야기를 들었기 때문이라고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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