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파리 올림픽에서 유도 은메달을 딴 허미미를 포함해 국내외 63명의 인사들이 국가보훈부가 선정한 ‘모두의 보훈 아너스 클럽’에 선정됐다. 한국인 아버지와 일본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난 재일교포 3세 허미미는 독립유공자 허석 선생의 후손이다.
보훈부는 29일 오후 2시 서울 서대문구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에서 클럽 출범식을 연다고 밝혔다. ‘모두의 보훈 아너스 클럽’은 국가를 위해 희생하고 공헌한 국가유공자 등의 숭고한 정신을 기억하고 국민 모두가 참여하는 보훈 문화를 조성할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위원을 63명 위촉하는 건 보훈부의 전신인 국가원호청 창설 63주년을 기념하기 위해서다.
아너스 클럽에는 참전용사이자 영국 ‘브리튼스 갓 탤런트’ 최고령 우승자인 콜린 새커리 씨도 포함됐다. 또 참전용사 제임스 밴플리트 장군의 손녀 캠벨 에이시아, 손자 조지프 맥크리스천 주니어와 월남전 참전유공자인 나태주 시인 등도 선정됐다. 카페 아르바이트 중 군인에게 ‘감사합니다’라는 메시지를 전달해 화제가 됐던 하지호 씨, 6월 경찰차 옆에 ‘배고프시면 이거 드세요’라며 편지와 과자를 놓고 가 화제가 된 차예성 군 등도 위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위원들은 향후 보훈 관련 봉사활동, 교육, 홍보, 보훈 외교 등 분야에서의 재능기부를 통해 보훈문화 조성과 확산을 위한 자발적인 활동을 해나갈 예정이라고 보훈부는 전했다. 강정애 보훈부 장관은 “국가유공자를 비롯한 보훈가족, 그리고 제복 근무자분들을 존중하고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문화가 국민 일상에서 뿌리내리는 일상 속 살아 있는 보훈, 모두의 보훈 구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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