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회 ‘대덕에서 과학을 그리다’
유치부-초중고교생 180여명 참가
내달말 수상자 발표뒤 11월 시상
“우주도 낮과 밤이 있어요. 미래엔 지구가 아닌 우주에서 우리 모두가 함께 살고 있을 것 같아요.”
28일 대전 유성구 DCC대전컨벤션센터 제2전시장 대강당에서 열린 ‘제6회 대덕에서 과학을 그리다’ 그림대회에 참가한 문하랑 군(대전 대덕중·2학년)은 도화지 속 그림을 가리키며 이렇게 설명했다. 3년 연속 대회에 참가하고 있는 문 군은 올해 꼭 대상을 수상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문 군은 “지난해 제출한 최종 작품의 경우 머릿속으로 생각했던 것을 모두 담아내지 못했고, 물감도 번진 부분이 많았던 것 같다”며 “이번에는 준비 기간도 길었고 더욱 고민도 많이 한 만큼 좋은 결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날 동아일보와 채널A가 공동 주최한 그림대회에는 예선을 통과한 180여 명이 참석해 실력을 뽐냈다. 참가자들은 로봇과 인공지능(AI), 인간이 공존하는 모습, 미래의 운송 수단 등을 그리며 상상의 나래를 펼쳤다.
올해로 6년째를 맞이한 대회는 학습형 대회로 자리 잡고 있다. 현장에서 만난 학부모 이지선 씨(41)는 “어떤 주제에도 창의적인 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그동안 과학과 관련된 책이나 영상을 자녀에게 많이 보여줬다”며 “이런 과정이 과학 학습 능률을 올리는 데 큰 도움이 됐다”고 평가했다.
올해 결선 그림 주제는 대회 당일 현장에서 발표됐다. 초저학년의 경우 ‘과학자가 된 내 모습’, 초고학년은 ‘내가 좋아하는 과학’, 중고등부는 ‘과학으로 바뀔 미래’로 정해졌다.
이번 대회 예선에는 부산과 포항, 경남, 경기, 대전, 충남, 세종 등 전국에서 유치부와 초중고교생 1000여 명이 지원해 역대 대회 중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번 대회는 10월 말경 수상자를 발표하고 11월에 동아일보 사옥에서 시상한다. 교육부장관상, 특허청장상, IBS원장상, 한국수력원자력 중앙연구원장상, KAIST 총장상,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이사장상, 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 이사장상, 한국핵융합에너지연구원 등 각 연구기관장상, 대전시교육감상 등이 주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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