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놀라게 할 것” 81세에 미인대회 도전 최순화씨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10월 1일 01시 40분


간병인 일하다 72세에 모델 데뷔
CNN “나이는 숫자에 불과한것 증명”

81세의 나이에 미스 유니버스 대회에 도전하는 최순화 씨(사진)가 미국 CNN방송의 조명을 받았다.

CNN은 지난달 28일(현지 시간) “9월 초 미스 유니버스 코리아의 본선 참가자로 뽑힌 최 씨는 역대 최고령 참가자”라며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단 걸 증명했다”고 보도했다.

CNN에 따르면 최 씨는 1952년 첫 미스 유니버스 대회가 열리기 9년 전인 1943년 일제강점기에 태어났다. 경제적 어려움을 겪으며 간병인으로 일하다 ‘모델을 해보라’는 환자의 제안을 받고 인생이 바뀌었다. 모델 아카데미에서 수업을 듣고 병원 복도에서 런웨이 워킹을 연습하며 72세에 첫 모델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서울패션위크에 참가하고 패션잡지와 광고 등에서 활약해왔다.

CNN은 “미스 유니버스는 지난해까지 18∼28세 나이 제한이 있었지만, 올해 나이 제한은 물론이고 키와 몸무게 제한도 없앴다”고 전했다.

CNN에 따르면 최 씨는 30일 본선에서 한국 대표로 뽑히면 11월 멕시코에서 열리는 미스 유니버스에 참가한다. 현재 세계 대회 참가가 확정된 최고령자는 몰타의 베아트리스 은조야 씨(40)다. 최 씨는 CNN에 “여든 넘은 여성이 어떻게 그런 몸을 유지하는지 세상을 놀라게 하고 싶다”며 “결과에 상관없이 즐기겠다”고 말했다.

#미스 유니버스 대회#도전#최순화#81세#미국 CNN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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