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상 작가-아바 멤버 등 “AI가 생계 위협”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10월 24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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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 문화예술인 1만3500명 성명
“창작자 승인때만 창작물 쓰게해야”

“생성형 인공지능(AI)의 학습을 위해 창작물을 무단 사용하는 것은 해당 작품을 만든 사람의 생계에 대한 중대하고 부당한 위협이다. 이는 결코 허용돼서는 안 된다.”

영국 록밴드 ‘라디오헤드’의 리드싱어 톰 요크와 2017년 노벨 문학상을 수상했던 일본계 영국 작가 이시구로 가즈오 등 세계적인 문화예술인 1만3500여 명이 AI의 창작물 무단 사용에 반대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22일(현지 시간) 발표된 ‘AI 훈련에 대한 입장’이란 제목의 공동성명은 29단어로 이뤄진 짤막한 내용만 담겨 있다. 하지만 미국 할리우드 배우 줄리앤 무어와 케빈 베이컨, 스웨덴 팝그룹 아바의 비에른 울바에우스, 미 작가 제임스 패터슨와 테드 창, 독일계 영국 작곡가 막스 리히터 등 글로벌 문화예술계 거물들이 대거 참여했다. 미국음악가연맹과 미국배우·방송인노조(SAG-AFTRA), 유럽작가위원회 등도 이름을 올렸다.

이번 성명은 AI 기업에 대항해 창작자를 지원하는 비영리단체인 ‘페얼리 트레인드’를 이끄는 에드 뉴턴렉스 전 스태빌리티AI 부회장이 주도했다. 작곡가이자 음악 분야 생성형 AI 기술 전문가인 그는 생성형 AI 제품을 개발하는 영국 스타트업 스태빌리티AI에 2022년 합류했다. 하지만 지난해 11월 회사의 무분별한 데이터 수집에 반기를 들고 갈라섰다.

뉴턴렉스 전 부회장은 “각국 정부가 창작자가 승인한 경우에만 창작물을 쓰게 하는 ‘옵트 인’ 방식을 채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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