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패를 겨루는 이색적인 대회가 이달 8일부터 20일까지 대전 KAIST에서 열린다. 올해 두 번째로 열리는 ‘KAIST 실패학회’다. KAIST 실패연구소가 주관하는 이 행사는 실패에 대한 기존의 인식을 전환하고 학생들에게 도전과 혁신을 장려하기 위해 지난해부터 시작된 행사다.
행사가 시작되는 8일에는 ‘실패의 과학: 다른 시각으로의 초대’라는 주제로 권정태 KAIST 뇌인지과학과 교수와 이정모 전 국립과천과학관장이 연사로 나선다. 뇌과학과 자연사 관점에서 실패가 가지는 의미를 이야기할 예정이다.
13일에는 지난해 많은 인기를 끌었던 ‘망한 과제 자랑 대회’가 부스 박람회 형태로 진행된다. 참여하는 학생들은 실패했던 과제 아이템이나 사진, 영상 등으로 부스를 꾸밀 예정이다. △치명상(공감과 동정심을 유발한 팀) △상상 그 이상(가장 흥미롭게 실패를 풀어낸 팀) △화려한 비상(실패했지만 성공을 응원하고 싶은 팀) 등 재미있는 상도 만들어 수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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