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스타십 여섯번째 궤도 비행
인류의 화성이주 목표 계속 도전
트럼프 당선에 테슬라 주가 급등
머스크 등 10명 자산 88조 늘어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 재집권의 최대 수혜자로 꼽히는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 최고경영자(CEO·사진)가 화성 이주에 대한 의욕을 또다시 내보이며 우주선 ‘스타십’의 여섯 번째 지구궤도 시험비행 계획을 공개했다.
7일(현지 시간) 스페이스X는 미국 텍사스주 남부 보카치카 해변의 ‘스타베이스’ 발사장에서 미 중부 시간으로 18일 오후 4시 스타십 6차 발사를 시도한다고 밝혔다. 이번 시험비행에서 스타십 우주선과 로켓 추진체(부스터) 기능의 한계를 더 확장하고, 전체 시스템 재사용 목표에 근접하기 위한 기술을 실험할 예정이다.
지난달 13일 5차 시험발사에서 로켓 재사용을 위해 지구로 재진입한 스타십의 1단 로켓 추진체를 발사대의 로봇 팔이 잡아 회수하는, 이른바 ‘젓가락 기술’에 성공한 바 있다. 스페이스X는 스타십의 5차 시험비행 이후 한 달 만에 6차 시험비행을 시도하며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앞서 1∼5차 시험비행은 각각 지난해 4월과 11월, 올해 3월, 6월, 10월 등 수개월의 간격을 두고 이뤄졌다.
인류를 화성으로 이주시키겠다는 목표로 ‘스타십’ 프로젝트를 가동 중인 머스크 CEO는 이날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이제 화성에 새로운 세계를 건설하는 것이 가능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트럼프 당선인의 재집권으로 머스크 CEO를 포함해 미국 최고 부자들의 자산이 단기 급증했다. CNN 보도에 따르면 블룸버그 억만장자 순위에서 ‘부자 상위 10명’의 자산은 대선 실시 후 하룻밤 새 640억 달러(약 88조6800억 원) 증가했다.
특히 세계 1위 부호인 머스크 CEO의 자산이 가장 크게 늘었다. 대선 다음 날인 6일 테슬라 주가가 14.75%나 오르면서 265억 달러(약 36조7200억 원)가 늘어난 것으로 추정된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그의 6일 주가 기준 총 자산은 약 2900억 달러에 달한다.
대표적 트럼프 당선인 지지자로 꼽히는 래리 엘리슨 오라클 창업자의 자산도 하룻밤 만에 55억 달러 증가했다. 지난달 말 자신이 소유한 미국 유력지 워싱턴포스트(WP)가 민주당 대선 후보였던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에 대한 지지 사설을 게재하는 것을 불허한 세계 2위 부호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창업자의 자산도 일주일 만에 71억 달러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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