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한일 국교 정상화 60주년을 맞이하는 사전 행사로 한일 양국의 전통 무대를 한곳에서 감상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된다.
한일문화교류회의(위원장 정구종)는 13일 일본 도쿄 주일한국문화원에서 한일 양국의 전통 소리와 음악, 무용이 어우러지는 공연 ‘동행’을 개최하기로 했다. ‘한일 교류의 화려한 유산’을 주제로 한국과 일본을 대표하는 판소리, 노(能·일본 전통 가무극), 전통악기 연주 등 양국의 예술세계를 종합적으로 소개한다.
판소리 심청가, 태평소 시나위, 일본 노 ‘야영의 춤’ 등을 공연한 뒤, 한일 양국 가무악 명인들이 한무대에서 한일 창작 협연 ‘휘황(輝煌)’과 피날레 ‘천지수화(天地水火)’를 선보인다.
공연을 준비한 국수호 예술총감독은 “한일 예술가들이 양국 관계를 희망찬 미래로 만들기 위해 무대를 마련했다”며 “한일의 찬란한 교류 역사와 문화유산이 양국의 미래를 지켜봐 줄 것”이라고 했다.
도쿄=이상훈 특파원 sanghu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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