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연평도 포격 전사자 모친, 보훈심사위원장에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11월 18일 03시 00분


故서정우 하사 어머니 김오복씨
보훈가족 심사위원장 임명은 처음

국가보훈부는 2010년 연평도 포격전에서 전사한 서정우 하사(해병대)의 모친 김오복 씨(사진)를 3년 임기의 보훈심사위원장으로 임명했다고 17일 밝혔다. 보훈가족이 보훈심사위원장에 임명된 것은 처음이다.

김 신임 위원장은 광주대성여고 교장을 지냈고, 교직 생활 이후에는 국가보훈위원회 민간위원, 보훈부 정책자문위원 등을 맡아 보훈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고 보훈부는 설명했다.

보훈심사위는 독립유공자를 비롯한 국가유공자, 보훈보상대상자 및 유족 요건 인정·상이등급 구분 판정 등을 심의하는 보훈부 소속 합의제 의결기관이다.

김 위원장은 “국가를 위한 희생과 헌신의 가치를 잘 알고 있는 만큼, 국민 눈높이에서 보훈 심사를 세심히 살피겠다”며 “심사 업무의 투명성과 공정성, 형평성의 원칙을 바탕으로 보훈 심사 대상자에게 신뢰도를 제고하는 심사체계를 구축하는 데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서 하사는 2010년 11월 23일 북한의 연평도 포격 도발 당시 휴가를 포기하고 연평도 선착장에서 부대로 복귀하다 포탄 파편을 맞고 전사했다. 고인에겐 화랑무공훈장이 추서됐고 국립대전현충원에 안장됐다.

#보훈심사위원장#故서정우 하사#어머니#김오복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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