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턱에 시퍼런 멍 “아침에 일어나다 탁자 부딪혀”

  • 동아일보
  • 입력 2024년 12월 9일 03시 00분


88세 교황 건강에 우려 커져

7일(현지 시간)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전 추기경 회의에 참석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오른쪽 턱 아래에 짙은 멍 자국이 있다. 바티칸=AP 뉴시스
7일(현지 시간)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전 추기경 회의에 참석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오른쪽 턱 아래에 짙은 멍 자국이 있다. 바티칸=AP 뉴시스
프란치스코 교황이 오른쪽 아래턱에 시퍼런 멍이 든 채로 추기경 회의에 참석해 건강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8일(현지 시간) AP통신 등에 따르면 프란치스코 교황은 전날 새로운 추기경을 서임하는 추기경 회의에 얼굴에 멍이 든 채로 등장했다. 귀 아래쪽 턱부터 목 부근까지 멍이 이어진 큰 부상이었다. 바티칸 측은 “교황이 회의 전날 아침에 침대 옆 탁자에 턱을 부딪히며 부상을 입었다”고 설명했다.

AP통신은 “교황은 다소 피곤해 보였지만 추기경 서임 의식은 평소처럼 진행했다”고 전했다. 올해 88세인 프란치스코 교황은 건강에 큰 이상은 없지만 최근 무릎과 허리 통증이 심해지며 대중 앞에서 휠체어를 이용하는 경우가 잦아졌다.

한편 프란치스코 교황은 이날 21명의 새 추기경을 서임했다. 신임 추기경은 18개국 출신으로, 아시아에선 일본 도쿄대교구장 기쿠치 이사오 대주교 등 5명이 임명됐다. 최연소자는 우크라이나 출신으로 호주 멜버른에서 사역 중인 44세의 미콜라 비초크 대주교, 최연장자는 이탈리아 출신의 99세 안젤로 아체르비 전 교황청 외교관이다.

이번 명단에는 이란 테헤란에서 사역 중인 벨기에 출신 도미니크 마티외 대주교도 포함됐다. 중동 평화에 대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의지가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교황#턱#멍#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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