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마라톤꿈나무재단은 19일 서울 종로구 동아미디어센터에서 고교 마라톤 남녀 유망주 13명에게 꿈나무 장학금을 수여했다.
동아마라톤 꿈나무 장학금은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남자 마라톤에서 금메달을 딴 황영조 국민체육진흥공단 감독의 뒤를 이을 선수를 육성한다는 목적으로 2002년에 만들어졌다. 매년 대한육상연맹 로드경기력향상위원회의 추천을 받아 장거리(5000m, 10km)에서 뛰어난 성적을 낸 남녀 고교 선수에게 장학금을 200만 원씩 준다.
원래는 상·하반기 10명씩 모두 20명을 장학생으로 선발하는데 올해는 김영규(충남체육고 3년), 박혜민(경북체육고 3년) 등 7명이 상·하반기 연속으로 장학생에 뽑혔다. 이 7명은 각각 400만 원의 장학금을 받았다. 김영규는 올해 전국 초중고교 학년별 육상경기대회 남자 5000m에서 15분8초49로, 박혜민은 전국체육대회 고등부 여자 5000m에서 17분11초22로 각각 국내 고교 남녀 선수 중 가장 좋은 기록을 남겼다.
남자부 시상을 맡은 이연택 동아마라톤꿈나무재단 이사장은 “여러 종목 중 기본이 육상이고 육상의 꽃은 마라톤이다. 여러분이 이 상의 뜻을 다시 한 번 되새기길 바란다”고 말했다. 여자부 시상을 한 육현표 대한육상연맹 회장은 “여러분은 한국에서 가장 잘 뛰어 이 자리에 왔다. 앞으로 아시아에서 가장 잘 뛰는 선수가 되기를 바란다”고 격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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