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황 “태아부터 죽음까지 생명존중”… 새해 첫 미사서 ‘낙태 반대’ 메시지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1월 3일 03시 00분


프란치스코 교황(사진)이 새해 첫 미사에서 신자들에게 생명 존중을 강조하는 메시지를 전했다.

교황은 1일(현지 시간) 바티칸 성 베드로 대성전에서 주례한 천주의 성모 마리아 대축일 미사에서 “모든 사람이 태어난 모든 아이를 돌보는 법을 배울 수 있기를 기도한다”며 “태아의 생명, 아이들의 생명, 고통받고 가난하고 늙고 외롭고 죽어가는 사람들의 생명 등 소중한 삶의 선물을 보호하라”라고 말했다. 교황은 또 “수태부터 자연사에 이르기까지 인간 생명의 존엄성을 존중하겠다는 확고한 의지를 촉구한다”며 “그래야 각자가 자기 삶을 소중히 여기고 모두가 희망을 가지고 미래를 바라볼 수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9월 벨기에를 방문한 교황은 재위 중 낙태법 승인을 거부했던 벨기에 5대 국왕인 보두앵 1세 묘를 방문해 낙태법을 ‘살인적인 법’이라고 부르며 “보두앵 국왕이 용기 있는 행동을 했다”며 그를 ‘성자’로 칭송했다.

#교황#생명존중#낙태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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