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받은 선물에 7.5캐럿 인공 다이아-은쟁반

  • 동아일보
  • 입력 2025년 1월 4일 03시 00분


바이든 부부 ‘2023 외빈 선물’ 공개
모디 印총리, 질여사에 다이아 전달
3000만원 상당… 대미수출 고려 분석
몽골 전사 동상-우크라 콜라주도


2023년 6월 미국 워싱턴 백악관을 방문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바이든 대통령의 부인 질 여사(위 사진 왼쪽부터)에게 7.5캐럿짜리 다이아몬드(아래 사진)를 선물하고 있다. 사진 출처 모디 총리 ‘X’
2023년 6월 미국 워싱턴 백악관을 방문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바이든 대통령의 부인 질 여사(위 사진 왼쪽부터)에게 7.5캐럿짜리 다이아몬드(아래 사진)를 선물하고 있다. 사진 출처 모디 총리 ‘X’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부부가 2023년 외국 지도자들로부터 받은 선물 가운데 3000만 원 상당의 다이아몬드도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윤석열 대통령도 1000만 원 상당의 선물을 미국 측에 전달했다.

2일(현지 시간) 미 국무부가 공개한 연례 회계보고서에 따르면 2023년 6월 인도를 찾은 바이든 부부는 나렌드라 모디 총리로부터 보석, 그림, 공예 상자, 조각상 등 총 2만7232달러(약 4000만 원) 상당의 선물 꾸러미를 받았다. 특히 모디 총리가 질 여사에게 선물한 2만 달러(약 3000만 원) 상당의 7.5캐럿짜리 랩 그론(Lab Grown) 다이아몬드가 눈에 띈다. 인도가 인공 다아이몬드인 랩 그론 다아이몬드의 주요 생산국이어서, 대미 수출 시장 확대를 고려한 선물이라는 분석도 나왔다.

윤 대통령이 2023년 4월 방미해 바이든 대통령에게 건넨 달항아리, 은주전자, 족두리, 기념 앨범 등의 선물 목록도 공개됐다. 윤 대통령은 7100달러 상당의 기념 앨범과 은으로 만든 주전자와 컵, 1760달러 상당의 달항아리와 구절판을 선물했다. 또 2023년 11월 미국 샌프란시스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윤 대통령과 바이든 대통령, 기시다 후미오(岸田文雄) 당시 일본 총리가 10분간 회동했을 때 김건희 여사 명의로 질 여사에게 화장품과 담요가 선물로 전달됐다.

바이든 대통령은 몽골 총리로부터 3495달러(약 510만 원) 상당의 몽골 전사 동상, 이스라엘 대통령으로부터는 3160달러(약 460만 원) 상당의 은쟁반을 받았고,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에게서도 2400달러(약 350만 원) 상당의 콜라주 작품을 받았다. 미 연방 공무원은 국내법에 따라 외국 정부로부터 추정 가치가 480달러가 넘는 선물을 받으면 신고해야 한다. 480달러 이하의 선물은 소유가 가능하지만, 해당 금액을 넘기면 일반적으로 미국 국립문서기록관리청(NARA)으로 이전되거나 대외에 공개 전시된다.

#바이든 대통령#외국 선물#외빈 선물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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