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조정 막는 정책에… “사람 뽑았다가 미래 리스크 될 우려”
# 지난해 11월 현대차 울산1공장 생산라인이 멈춰 섰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코나’ 미국 수출이 늘어나자 ‘엑센트’를 생산하는 12라인에서 코나를 생산하려던 회사 계획에 노조가 긴급 파업을 벌이며 반기를 들었다. 급기야 쇠사슬로 생산라인을 묶어버리며 작업을 중단하자 회사는 …
- 2018-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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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11월 현대차 울산1공장 생산라인이 멈춰 섰다.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코나’ 미국 수출이 늘어나자 ‘엑센트’를 생산하는 12라인에서 코나를 생산하려던 회사 계획에 노조가 긴급 파업을 벌이며 반기를 들었다. 급기야 쇠사슬로 생산라인을 묶어버리며 작업을 중단하자 회사는 …
관존민비(官尊民卑). 지금은 거의 안 쓰는 말이지만 과거에는 이것이야말로 적폐로 여겨졌다. 오죽하면 군관민(軍官民)이란 단어를 민관군(民官軍)으로 바꿨을까. 그럼에도 관존민비 의식은 아직도 엄존한다. 말로는 거부하고 몸으로는 길들여진 기형적 의식구조라고나 할까. 선진국가에서 아직도…
권철환 씨(숭실대 경영학과 4학년)는 곤충을 식재료로 단백질 보충제를 만드는 식품벤처를 창업하려 했다. 중소기업벤처부에서 주관하는 ‘팁스타운’에 입주하고 싶었지만 심사에서 탈락했다. 식품은 지원 대상이 아니니 지방으로 가보라는 통보에 도전 의지가 꺾였다. 서울 K대 국문학과 4학…
청와대는 시원했을지 모르지만 국민은 답답했다. 청와대가 정말 국회 통과를 목표로 했다면 논란거리가 수두룩한 개헌안은 내놓지 않았을 것이다. 어차피 통과도 되지 않을 개헌안이니까 대통령의 생각이나 맘껏 펼쳐 보이자는 것 같았다. 대통령의 생각이란 것도 앞뒤가 맞지 않았다. 개헌안 …
‘대통령 4년 연임제’를 골자로 한 대통령 개헌안이 오늘 국무회의 심의를 거쳐 발의된다. 대통령이 주도하는 개헌안 발의는 독재 시절에나 있었다는 비판이 있지만 지금은 대통령이 국회를 좌지우지할 수 없는 상황이기 때문에 그때와 단순 비교하는 건 무리다. 대통령 개헌안 발의까지 오게 된 …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지난해 직원 300명 미만인 중소기업의 이직률이 5.0%로 5년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반면 대기업 이직률은 2.8%로 통계 집계가 시작된 2010년 이후 가장 낮았다. 여러 면에서 중소기업이 대기업보다 좋지 않기 때문에 이직률이 더 높은 것은 당연한 현상이지만 문…
만일 지금 다시 대통령선거를 치른다면 문재인 대통령은 득표율 두 배를 올릴 것 같다. 1년 전 박근혜 전 대통령이 탄핵 뒤 구속된 것도 헌정사의 치욕인데 지난주엔 이명박 전 대통령마저 뇌물 수수 혐의 등으로 구속됐다. 보수 쪽 후보라면 진저리가 날 듯하다. 한 명 구속에 41.08% …
우리 헌법은 국회, 대통령, 법원, 헌법재판소, 선거관리위원회, 감사원의 조직과 직무 범위는 명확히 규정하지만 검찰에 대한 별다른 언급이 없다. 대통령이 검찰총장을 임명하려면 국무회의의 심의를 거치도록 하고, 강제 수사에 대한 검사의 영장청구권을 인정할 뿐이다. 헌법만 보면 검찰은 대…
청와대의 어제 정부 형태 설명을 끝으로 대통령 개헌안의 전체 모습이 드러났다. 권력구조는 대통령 4년 연임제로 하고 지방분권을 강화하고 토지 공개념을 선명히 규정하고 국민소환제와 국민발안제를 도입한다는 것이 골자다. 대통령 4년 연임제는 그 자체로는 제왕적 대통령제의 강화나 약화…
제주도4·3사건 추념일인 4월 3일이 지방공휴일로 지정됐다. 제주도의회는 20일 본회의를 열고 ‘4·3희생자 추념일 지방공휴일 지정에 관한 조례안’을 통과시켰다. 이에 따라 4·3사건 70주년을 맞는 올해 4월 3일은 제주도를 비롯한 하부 행정기관 등에는 공휴일이다. 다만 금융기관과 …
정부는 군 전역 장병의 취업을 활성화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국방의 의무를 다한 청년들을 고용시장에서 우대하려는 취지에서다. 기획재정부와 국방부는 지난달 이례적으로 두 부처 장관을 포함한 고위 간부 100여 명이 모여 전역 장병의 취업 대책을 논의했다. 정부에 따르면 매년 전역하는…
“아직도 (청년 일자리) 상황이 별로 나아질 것 같지 않다.” 문재인 대통령은 15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청년일자리대책 보고대회 모두발언에서 이같이 운을 뗐다. 지난달 신규 취업자가 8년여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는 등 ‘일자리 쇼크’가 이어지고 있는 데 대한 우려를 나타낸 …
국민헌법자문특별위원회 개헌안 초안에는 ‘수도 조항’을 헌법 1장 총강에 삽입하는 내용이 포함됐다. 수도 조항은 헌법 3조 ‘대한민국의 영토는 한반도와 그 부속도서로 한다’는 영토 조항 뒤에 삽입될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헌법에 직접 수도를 명시하지 않고, 법률로 수도를 정하도록 …
말벌집을 제거하거나 고드름을 떼어내다 사고로 숨진 소방관도 순직 인정을 받을 수 있게 됐다. 근무연한 20년 미만 공무원도 순직했을 때 20년 이상 근무자와 같은 비율의 순직급여를 유족이 받게 된다. 인사혁신처는 공무 수행 중 숨졌을 때 위험직무순직공무원으로 인정받는 범위를 확대하…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른 사회복무요원 소집 적체 해소를 위해 총력전을 펴겠습니다.” 기찬수 병무청장(64)은 12일 대전 서구 병무청 청장실에서 동아일보와 인터뷰를 갖고 “병역의무가 청년의 사회진출에 장애가 돼서는 안 된다”며 “사회복무요원의 복무기간 단축을 비롯해 다각적인 방안…
정부가 올 4월부터 초등학교 방과 후 돌봄교실 학생들에게 과일 간식을 무상으로 주기로 했지만 실제 시행은 올 하반기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지방자치단체의 예산 편성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1일 초등돌봄교실 과일 간식 사업자 7곳을 발표하면서 “상당…
정부가 한국GM이 부실에 빠진 원인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기 위해 세무조사와 회계 특별감리를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또 한국GM이 협력업체를 대상으로 하도급법을 위반했는지도 조사한다. KDB산업은행의 실사를 앞두고 정부가 GM에 대한 전방위적 압박에 나서는 모양새다. 27일…
공직사회에 혁신의 바람은 불 것인가. 행정안전부는 다음 달 정부혁신 종합추진계획을 발표한다고 25일 밝혔다. 위에서 내려오는 지시를 무비판적으로 따르거나, 일처리를 관행적으로 반복하던 것을 지양하고 상향식(bottom-up) 정부 혁신 방안을 모색한다는 게 핵심이다. 국민과 소통하는 …
한국 GM에 대한 구체적인 실사 시기와 방법을 두고 한국 정부와 GM이 팽팽한 기 싸움을 벌이고 있다. GM 측은 2월 말까지 한국 정부가 자금 지원 여부를 결정하라고 압박하는 반면 정부는 각종 의혹을 꼼꼼히 따지겠다는 태도다. KDB산업은행은 최근 한국GM을 실사할 회계법인 한…
7년 연속 흑자를 이어오던 건강보험 재정이 올해 1조 원대의 적자로 돌아설 것이란 예측이 나왔다. 12일 건강보험공단이 발표한 ‘2018년도 연간 자금운용안’에 따르면 올해 건강보험 총수입은 61조7988억 원, 총지출은 63조6억 원으로 추계됐다. 이에 따라 건보 당기수지는 1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