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당선만으로도 제 몫 했다”
교통수단, 목적지 모두 달랐다.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를 타고 6월 13일 국회로 출근해 주목받더니, 취임 첫 행보로 대전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을 방문해 55인의 서해수호 희생 장병 묘역 앞에 섰다. 국민의힘 이준석(36) 대표는 참배 직후 기자들과 만나 “보수정당으로서 안보에…
- 2021-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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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수단, 목적지 모두 달랐다. 서울시 공공자전거 ‘따릉이’를 타고 6월 13일 국회로 출근해 주목받더니, 취임 첫 행보로 대전 유성구 국립대전현충원을 방문해 55인의 서해수호 희생 장병 묘역 앞에 섰다. 국민의힘 이준석(36) 대표는 참배 직후 기자들과 만나 “보수정당으로서 안보에…
근대 이후 중국 지식인과 지배층은 늘 위기감에 시달렸다. 근대 국가?·?국민 만들기에 실패하면 서세동점(西勢東漸) 물결에 잠식당한다는 두려움이었다. 량치차오(梁啓超) 같은 사상가가 애국의식 있는 국민이 필요하다고 얘기한 이유다. 천하에서 국가로, 백성에서 국민으로 변화를 강조하고자 …
“장병 5명이 임무 수행 중 순국했는데 견책받은 이조차 없다. 책임 소재를 제대로 못 밝히면 재발 방지도 어렵다. 헬기가 또 추락해 무고한 장병들이 죽고 다쳐야 정신 차릴 것인가.”고(故) 박재우 병장(순직 당시 해병대 상병)의 작은아버지 박영진 변호사의 목소리가 울분을 삭이지 못한…
꽤나 원망스러울 것이다. ‘0선’에 비교당하는 처지로 전락했으니 말이다. 더불어민주당(민주당) 초선의원들 이야기다. 이들의 잘못은 무엇일까. 대통령과 당 지도부를 열심히 따른 것이 죄라면 죄다. 국회의원은 개개인이 헌법기관이자 국민의 대표자다. 대통령이나 당대표 앞에서 당당하게 생각을…
학창 시절 수줍음이 많은 아이였다. 입은 좀처럼 열리지 않았고 친구도 없었다. 서민 단국대 의과대학 기생충학과 교수 이야기다. 서 교수는 “친구를 사귀고 싶었지만 동시에 남들이 초라한 내 모습을 보는 것이 싫었다. 두 감정이 매일 충돌했다”고 말했다. 그가 찾은 탈출구는 유머였다.“…
노모 준위가 반장인 공군 제20전투비행단의 ??반은 노모 상사, 성폭력 가해자로 지목된 장모 중사, A 중사, 피해자 이모 중사, 그리고 B 하사로 이뤄졌다. 정부는 코로나19 사태 확산을 막으려 5명 이상 집합을 금지했기에 제20전투비행단도 이를 따랐다. 5인 미만이면 음주를 할 …
국민의힘 의원들 사이에서 ‘윤며들다’라는 말이 대유행이다. 너도나도 윤석열 전 검찰총장에게 스며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윤 전 총장을 만나려 애쓰는 모습도 보인다. 당대표 후보들 역시 마찬가지다. 모두 자신이 대표가 되면 윤 전 총장을 ‘모셔오겠다’고 선언한다. 나경원 후보는 대선 …
5월 29일 미국 국방부 산하 미사일방어국(MDA)은 SM-6 미사일을 이용한 요격시험이 실패했다고 짤막하게 발표했다. 미국 측 보도자료에 따르면 이번 시험은 준중거리탄도미사일(MRBM) 1발을 요격하는 시나리오로 진행됐다. 이지스 탄도미사일방어(BMD) 시스템의 미사일 탐지·추적·…
“대한민국 정치 연령을 15세 낮출 기회가 왔다. 이 기회를 잡는다면 국민의힘은 정권 창출에 성공할 것이다.”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이준석(36) 전 최고위원이 예비경선 전날 밝힌 한 줄 평이다. 상황은 이 전 최고위원을 향해 웃고 있다. 이 전 최고위원은 이날 “예비경선에서…
2001년 미국인 데니스 티토가 200억 원을 들여 세계 최초로 우주관광을 다녀온 지 20년 만에 민간 우주관광의 문이 점차 넓어지고 있다. 고가인 비용을 지불할 수만 있다면 ISS(국제우주정거장)를 방문하거나 지구 궤도를 따라 여행하는 일이 가능해졌다. 유튜브를 찍고자 우주로 나가…
많은 국민이 반기는 한미 미사일지침 종료의 ‘숨은 정치학’은 무엇일까. 5월 한미 정상회담 공동성명문에는 “우리는 조건에 기초한 전작권(전시작전통제권) 전환에 대한 확고한 의지를 다시 한 번 강조했다”는 문구가 있다. 왜 이런 표현이 들어갔을까. 미국이 한국에 미사일 주권을 돌려준 …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가 두 집단 간 대결로 흘러가고 있다. 당심(黨心)과 민심(民心)이 같길 바라는 집단과 다르길 바라는 집단의 싸움이다. 당심과 민심이 다르길 바라는 집단이 있다는 사실이 놀랍겠지만 분명한 현실이다. 이들은 대체로 중진그룹에 속해 있다. 국민의힘의 중심축을 이루는 …
동아일보 부설 화정평화재단(이사장 남시욱)과 서울대 국제학연구소(IIA)가 5월 24일 ‘한미동맹 어디로-한미 정상회담 이후의 남북미 관계’를 주제로 공동 주최한 긴급 진단 세미나에서 참석자들이 내놓은 전망을 요약하면 이렇다.“한미동맹으로의 정책 전환은 매우 바람직한 일이지만 현 정…
이준석이라 쓰고 사이다라고 읽는다. 국민의힘 이준석(36) 전 최고위원은 사이다에 비유되곤 한다. 특유의 직설 화법 때문이다. 4·7 재보궐선거 직후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와 ‘이대남’ 현상에 대해 논쟁해 관심을 받기도 했다. 그에게 말은 정치인으로서 생존 수단이다. 원외 인사라는 한…
5월 26일 오세훈 서울시장이 ‘6대 재개발 규제 완화 방안’을 발표했다. 이를 통해 2025년까지 서울에 주택 24만 호를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부동산 전문가 사이에서는 “오 시장 취임 후 재건축 단지 집값이 급등하자, 서울시가 재건축보다 집값 자극이 적으면서 가시적 효과를 낼 수 …
중국 관영매체 ‘환구시보(环球时报)’가 최근 한국산 장갑차에 ‘막말’ 폭탄을 쏟아붓고 있다. 인도군의 차세대 경전차 도입 사업에서 한화디펜스 K21-105 경전차가 유력 후보로 떠오르자 ‘몽니’를 부리는 것으로 보인다. 중국과 국경 분쟁을 벌이고 있는 인도는 신예 경전차로 중국군에 …
“미국 제도권이 암호화폐를 품기 시작했다. 과거로 되돌아갈 가능성은 낮다. 투자자는 이를 자산배분 전략을 보완하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 다만 투자 전 ‘존버’할 수 있을지 숙고하라.”5월 12일 서울 서초구 스튜디오에서 만난 김동주(38) 이루다투자일임 대표는 암호화폐 투자에 대해…
이탈리아 항공기 제작사 알레니아 아에르마키(Alenia Aermacchi)가 러시아 YAK-130 고등훈련기를 기반으로 만든 M-346 고등훈련기. 이 항공기가 한국 항공산업에 ‘흑역사’를 선사했다. 우수한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비)를 앞세워 아랍에미리트(UAE), 싱가포르, 이스…
국민의힘 김웅(51) 의원은 ‘국민의힘에서 가장 이질적 존재’를 자처한다. 김 의원은 호남 출신으로 보수 야당 의원이 됐다. 검사 출신인 그는 국회 환경노동위원회(환노위)에서 “플랫폼 노동자의 권리를 지켜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인다. 김 의원은 전남 순천고와 서울대 정치학과를 졸업하고…
학령인구가 빠르게 감소하는 것과 달리 맞벌이가구는 2011~2019년 42만 가구 증가했다. 내 집 마련 입지 조건 1순위는 학군에서 ‘직주근접’(직장과 주거가 가까운 것)으로 바뀌고 있다. 1자녀가 대세인 요즘 귀하디귀한 자녀를 잘 돌보려면 엄마나 아빠의 직장은 집과 가까울수록 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