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주민들은 북한 잠수함의 남한침투사건을 북한 중앙통신을 통해 훈련중인 잠수
함이 기관고장을 일으켜 표류한 것으로 알고 있었으며 북한은 이 기간중에도 수십만
명의 군병력이 수재복구와 건설사업에 동원되는 등 전쟁준비와는 상관없는 분위기였
던 것으로 알려졌다.
잠수함침투사건이 일어난 후 외부인사로는 드물게 지난 12일부터 19일까지 북한을
방문하고 일시 서울에 온 WCC(세계교회협의회)아시아국장 朴庚緖박사는 20일 이같
이 전했다.
朴박사는 이 기간중 WCC대표단을 이끌고 식량배급사정을 조사하기 위해 평남 안주
시 풍년동배급소 등 식량배급소와 근처의 개인가정을 방문했으며 평북 향산군 태평
리 및 황북 사리원 등 수재지역도 시찰했다. 朴박사는 일선배급소에서 韓美日 정부
및 WFP(세계식량기구)와 WCC 등 국제기구들이 지원한 쌀이 수재민들에게 배급되는
것을 확인했다고 말했다.
〈尹正國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