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李載昊특파원】북한은 핵탄두를 장착할 수 있는 대포동미사일과 노동미사일을 개발중이며 최소한 30기 이상의 스커드 B,C형 단거리 미사일을 보유하고 있다고 워싱턴의 두뇌집단인 헤리티지 재단이 23일 밝혔다.
공화당을 지지하고 보수주의적 성향이 강한 헤리티지재단은 이날 배포한 「미국과 아시아국가 주요통계 편람」에서 북한은 지난해 국내총생산(GDP)이 4.6% 감소, 6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으면서도 여전히 대규모의 군사력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이 편람에 따르면 북한은 △육군 1백만명 △해군 4만6천명 △공군 8만2천명 등 총 1백12만8천명의 정규군(예비군 4백70만명 별도)을 비롯해 △전투기 5백9대 △공격용 잠수함 25척 △프리깃함 3척 △코르베트함 4척 △미사일 공격함 42척 △어뢰공격함 1백98척 △상륙정 2백60척 △소해정 25척 등을 보유하고 있다.
이에 반해 한국은 63만3천명의 정규군과 4백63대의 전투기를 비롯해 공격용 잠수함 6척, 구축함 15척, 프리깃함 33척, 코르베트함 4척, 미사일 공격함 12척, 연안초계정 1백7척 그리고 12기의 재래식 NHK 1,2형 단거리 미사일 등을 보유하고 있다.
북한의 지난해 국방예산은 52억달러로 GDP 2백23억달러의 23.3%를 차지했으나 한국의 국방예산은 1백43억6천만달러로 GDP의 3.2%였다고 이 편람은 소개하고 한국의 지난해 GDP 규모는 4천5백55억달러로 북한의 20배가 넘는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