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方炯南기자」 한국이 오는 31일 실시되는 유엔경제사회이사회(ECOSOC) 이사국 선거에서 승리, 유엔의 양대 축(軸)인 안보리와 ECOSOC에서 동시에 이사국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을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COSOC는 경제 사회 보건 등에 관한 연구 보고 권고 및 발의할 수 있는 기능을 갖고 있는데다 유엔아동기금(UNICEF) 유엔환경계획(UNDP) 등 10여개 기관의 이사선출권까지 갖고 있는 실속있는 기구.
특히 최근들어 선진국과 개도국간 빈부격차 해소와 지구 온난화, 오존층 파괴를 포함한 환경문제, 인권문제 등에 관심을 갖고 유엔의 자원배분 활동에 주력하는 등 갈수록 영향력이 커져 각국의 관심이 커지고 있는 상황이다.
이 때문에 정부는 이미 93년부터 95년까지 이사국으로 활동을 했지만 이번에 다시 도전했다.
ECOSOC 이사국은 모두 54개국으로 임기는 3년이며 매년 3분의1(18개국)씩 교체된다. 이번에는 아시아지역 그룹에 할당된 11개 이사국가운데 3개 이사국이 새로 선출된다.
한국의 경합상대는 올해로 임기 3년이 만료되는 일본 파키스탄 인도네시아를 비롯, 스리랑카 베트남 시리아와 파푸아뉴기니 등 7개국. 총회 출석회원국중 3분의 2이상의 지지를 받는 국가중 득표순으로 3개국이 뽑히게 된다.
외무부 당국자는 『일본은 당선이 유력하며 한국 인도네시아 파키스탄이 남은 2석을 놓고 치열한 3파전을 벌이는 양상』이라며 『현재 1백20여개국 정도의 지지를 확보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