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濟均기자」 여야의원들이 국회 본회의 사회 문화분야 대정부질문이 진행중이던 31일 오전 의석을 비우고 골프를 친 사실이 밝혀져 물의를 빚고 있다.
특히 이날 감사원이 중앙부처공무원과 정부투자기관 임원 등이 金泳三대통령의 중남미 순방기간중 평일에 골프를 친 사실을 적발, 이들에 대한 징계방침을 밝히고 나서기도 해 정치권의 자세와 관련, 파문이 커질 것으로 보인다.
자민련의 李肯珪의원(국회 환경노동위원장)은 이날 『신한국당의 辛卿植 洪仁吉 姜賢旭의원 등과 31일 오전7시부터 11시까지 안양 컨트리클럽에서 골프를 친 사실이 있다』고 밝혔다.
李의원은 골프를 친 이유에 대해 『환경노동위원장으로서 노동법개정 진행상황과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민주계 인사의 대권후보 배제설 등에 대한 정보를 얻기 위해 신한국당 의원들을 초청, 운동을 한 것』이라면서 『공직자 골프가 문제돼 망설였으나 이미 오래 전에 한 약속이어서 취소하기 어려웠다』고 덧붙였다.
이날 골프를 친 신한국당 의원중 辛의원은 내무위, 洪의원은 통신과학기술위, 姜의원은 재정경제위 소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