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鄭東祐특파원】대만의 章孝嚴(장효엄) 외교부장은 31일 한국과 대만의 관계는 이제 과거의 앙금을 씻고 미래 발전적으로 재검토해야 할 때가 됐다고 말했다고 홍콩 빈과일보가 1일 보도했다.
章외교부장은 이날 대만의 한 TV방송과의 인터뷰에서 한국과 대만관계에 대해 언급, 지난 92년에 있었던 한국과 대만의 단교과정은 『동방문화에 매우 맞지 않는 것』이었다고 지적하고 이로 인해 한국과의 관계가 최근까지 얼어붙어 전혀 진전이 없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그러나 근래들어 한국측이 양국관계 개선에 상당한 성의를 보여 대만은 양국관계를 미래 발전적으로 재검토키로 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부터 대만방문에 나선 한국대표단(단장 鄭在文의원)은 章외교부장과 양국간의 항공노선 회복과 대만의 세계무역기구(WTO) 가입문제 등을 협의하며 李登輝(이등휘)대만총통도 예방할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