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宋寅壽 기자」 자민련은 3일 내년 대통령선거에 대비한 지역다지기의 일환으로 전국구 의원 9명을 지구당 위원장으로 전진배치했다.
부총재인 韓英洙의원은 서울 양천갑 위원장을 맡게 됐다. 당초 인천에서 고교를 나온 점을 감안해 인천쪽을 종용했으나 韓의원이 고사, 주소지인 양천으로 확정됐다. 대신 인천은 李健介의원이 떠안게 됐다. 李의원은 일단 시지부장을 역임하면서 지역사정을 파악한 뒤 추후에 지역구를 정하기로 했다.
13대 총선때 서울 서초을에서 출마한 경력이 있는 李東馥의원은 서울의 서초 강남지역에서 한 지역구를 정하기로 했다.
초대 민선 농협중앙회장 출신의 韓灝鮮의원은 원주갑과 원주을을 놓고 고민하다 신한국당 咸鍾漢의원이 현역인 원주갑을 최종 선택했다.
鄭相九 鄭相千 金許男의원은 모두 부산으로 내정됐다. 鄭相千의원은 14대 국회에서 자신의 지역구였던 부산 중―동을 맡았고 鄭相九의원과 金의원은 추후 지역구를 고르기로 했다. 그러나 원내 최고령(76세)인 金의원과 역시 고령(71)인 鄭相九의원은 지역구에 소극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金光洙의원은 9, 10, 12대 국회때 지역구였던 전북 무주―진안―장수를 다시 맡았다. 池大燮의원은 13, 14대 총선에서 여당 후보로 나서 고배를 들었던 광주 북갑에 배치.
자민련 전국구 의원들이 맡게된 지역구는 대부분 자민련의 취약지역. 따라서 대선후 이들 의원들이 지구당을 계속 맡을지는 미지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