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간첩혐의로 체포한 에번 헌지커를 미국과의 관계개선을 위해 석방할 가능성이 있다고 3일 암시했다.
북한외교부대변인은 이날 『북한은 지난주 뉴욕에서 열린 북―미협상에서 미국과의 관계개선을 위해 이 문제의 해결을 신중히 고려해보겠다고 약속했다』고 밝힌 것으로 북한관영 중앙통신이 이날 보도했다.
이 대변인은 『인도적 차원에서 헌지커 문제를 해결하자는 미국측의 요구를 받고 「이 문제는 북―미관계의 진전을 위해 고려될 수 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이것은 헌지커가 지난 8월24일 북한에 억류된 이후 북한이 공식적으로 그의 석방을 암시한 첫번째 언급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