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회의 벌써 「大選 체제」…분위기 쇄신 박차

  • 입력 1996년 11월 5일 20시 25분


「李哲熙 기자」 차기 대통령선거를 1년1개월 남짓 앞두고 국민회의는 대선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국민회의는 5일 「대선승리를 위한 당직자 정신무장」이라는 주제아래 확대당직자회의를 연뒤 중앙당과 지구당 사무실에 「정권교체 해야 한다. 할 수 있다」는 내용의 플래카드를 내걸었다. 또 당이 사용하는 각종 집기와 차량에도 같은 내용의 스티커를 붙였다. 뿐만 아니다. 전당직자의 근무시간을 1시간 연장하고 일직과 숙직도 비상체제로 전환했다. 국민회의가 이처럼 당분위기를 다잡고 나선 이유는 그동안 『해외와 지방을 분주히 오가며 힘겨운 「대선 길닦기」를 벌이는 사람은 총재뿐 당직자들은 여전히 뒷짐만 지고 있다』는 당안팎의 지적이 무성하기 때문이다. 물론 이번 조치도 金大中총재의 지시에 따른 것이다. 金총재는 필리핀 방문길에 오르기 직전 핵심당직자들에게 당분위기 쇄신방안을 마련, 보고토록 지시했다. 金총재는 오는 8일 소속의원 전원을 소집, 오찬을 함께한다. 이같은 움직임과 관련, 당내에서는 벌써부터 대폭적인 연말 당직개편설이 나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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