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金正日의 전처 成惠琳씨(59)가 최근 6개월동안 중국 북경시 교외에 있는 호화빌라에서 거주해왔다고 SBS방송이 7일 보도했다.
SBS는 이날 밤8시 뉴스에서 成씨가 지난 4월경 모스크바에서 북경으로 와 북경 중심가에서 40여㎞ 떨어진 순의(順義)현의 고급빌라에서 여비서 운전사 등과 함께 살아왔다고 전했다.
成씨가 살았던 빌라는 대지 2백35평에 건평 1백40평의 2층건물로 미화 71만달러(약5억7천만원)를 호가하는 호화 주택이다.
이 집의 지하실은 스포츠 및 오락시설이 갖춰져 있고 1층은 주방과 거실 서재 차고가, 2층은 거실과 4개의 침실로 꾸며져 있었던 것으로 보도됐다.
안기부 고위관계자는 成惠琳씨가 북경으로 거처를 옮겼다는 SBS 보도와 관련, 『아는바 없다. 그러나 가능성이 거의 없는 얘기』라며 『成씨는 현재 신경쇠약과 우울증 증세로 누구와 전화통화를 하는 것이 불가능한 상태이며 모스크바에 거주중인 것으로 알고있다』고 말했다.
주중한국대사관의 한 관계자도 『成씨가 6개월씩이나 머물렀다면 무언가 냄새가 났을텐데 그런 낌새가 전혀 없었다』면서 한국인이 많은 북경에 成씨가 체류했을 것으로 보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李奇雨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