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鄭用寬 기자」 朴泰俊전포항제철회장(전민자당최고위원)은 7일 『적은 힘이나마 국가경제의 회생을 위해 보태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고 말해 앞으로 경제관련활동을 재개할 뜻을 시사했다.
朴전회장은 이날 고(故)李載灐전국회의장을 기리기 위해 마련된 「운경상」(산업 기술부문)을 받는 자리에서 『지난 30년동안 다른 모든 가치를 희생시켜 가면서까지 전국민이 합심해 이룩한 경제가 물거품으로 돌아가버릴지도 모르는 게 우리 현실』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68년 포철을 창업한 이후 어디에 내놓아도 부끄럽지 않을 정도의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키워놓았다』며 『그러나 부덕의 소치로 죄인 아닌 죄인의 몸이 돼 4년 가까이 해외를 전전해야 했고 내 인생 자체인 포항제철과의 관계마저 철저하게 단절되는 절망감과 좌절, 그리고 아픔을 맛봐야 했다』고 착잡한 심경을 토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