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중총재 『독자적으로 대선 준비할 것』천명

  • 입력 1996년 11월 18일 21시 10분


국민회의 金大中총재는 18일 "우리(국민회의) 힘으로 정권을 획득할 준비를 갖췄을 때만 다른 야당과 공조가 가능하며 모든 야당과 재야세력이 우리대열에 합류, 압도적 승리가 가능하기 때문에 먼저 우리가 확고한 태세를 갖춰야 한다"고 말해 독자적인 대선준비에 전력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金총재는 이날 낮 여의도 중소기업회관에서 열린 당소속 국회의원과 광역의회의원 정책협의회 인사말에서 이같이 말하고 "나는 여러분의 선두에 서서 내년에 절차를 밟아 민주적으로 지구당개편대회, 도당개편대회를 하고 우리당 (대통령)후보를 선출할 것"이라고 강조, 경선을 통한 후보선출 원칙을 재확인했다. 金총재는 "다음 총선과 지방선거도 내년 대통령선거에서 이겨야 희망을 가질 수 있다"며 "지난 4.11총선에서 진 지구당위원장들도 내년에 (대선에서) 승리하면 이기는 것"이라고 당소속 지구당위원장들의 분발을 촉구했다. 金총재는 "신한국당은 정치,경제,안보등 모든 면에서 철저히 실패했다"며 "현상황에서 신한국당 후보가 집권하면 누가 집권하든 金泳三정권의 잘못을 되풀이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金泳三정권은 문민정부로 출발했으나 이제 문민독재로 변화했다"고 비난하며 "우리는 문민 이름의 독재를 단호히 분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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