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泳三대통령은 『오는 24일 빌 클린턴 미국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는 북한이 먼저 무장간첩 침투에 대한 사과와 재발방지 등 납득할 만한 조치를 취할 것과 4자회담에 응할 것을 강력히 촉구하는 문제가 논의될 것』이라고 19일 밝혔다.
金대통령은 이날 서울신문 창간 51주년을 맞아 가진 회견에서 이같이 말하고 『북한당국이 무장간첩침투와 무고한 주민을 살상한 데 대해 명시적으로 시인 사과하고 재발방지를 약속하는 조치를 취할 때 남북간에는 대화와 협력의 분위기가 다시 조성될 것이며 남북경협도 재개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金대통령은 또 『부정부패 관련자를 법에 따라 단호히 처벌하는 것과 함께 불필요한 각종 규제를 지속적으로 개혁해 부정부패의 소지를 원천적으로 없애는 제도개선 작업을 벌여나가겠다』고 밝히고 『명예 대신에 부를 택할 사람은 공직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말했다.
〈金東哲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