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당국자간 대화 중단 발표…평양방송

  • 입력 1996년 11월 19일 20시 41분


북한은 판문점에 있는 북한측 연락사무소를 잠정적으로 폐쇄할 것이라고 북한관영 중앙통신과 평양방송이 19일 보도했다. 중앙통신과 평양방송은 『우리는 사무소 운영을 잠정적으로 중단하고 20일부터 판문점 연락사무소로부터 대표들을 철수시키겠다』고 밝혔다. 북한은 이어 金泳三대통령이 지난9일 워싱턴포스트지와의 인터뷰에서 북한과는 어떤 종류의 대화도 중단하겠다고 밝혀 더이상 이 사무소의 필요성이 없어졌다고 주장했다. 북한의 이같은 조치는 남북당국자간의 유일한 대화채널인 남북연락사무소간 직통전화(평화의집∼통일각)를 폐쇄, 당국자간 대화를 중단하겠다는 뜻으로 보인다. 그러나 북한측은 남북적십자연락사무소간 직통전화(자유의집∼판문각)에 대해서는 아무런 언급을 하지 않아 이는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남북연락사무소간 직통전화는 지난 92년 남북고위급 5차회담때 개통됐으며 현재 하루에 2차례씩 시험통화를 해왔다. 〈文哲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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