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택총재 21일 귀국…統推관련 「단안」 내릴듯

  • 입력 1996년 11월 21일 20시 06분


「鄭用寬기자」 민주당 李基澤(이기택)총재가 해외여행을 마치고 21일 귀국했다. 이총재의 해외일정은 영국 옥스퍼드대 연설, 전략문제연구소 방문, 모스크바대 및 부설 극동문제연구소 방문 등. 그러나 외국에 머무르는 동안 그는 민주당과 자신의 향후 진로에 대해 고민으로 일관했다는 것이 측근의 전언이다. 金元基(김원기)전대표를 비롯한 비주류의 「국민통합추진회의(통추)」가 지난 9일 결성된 후 더 이상 통추세력과의 관계설정을 미룰 수 없게 됐기 때문이다. 통추와 관련, 이총재의 선택폭은 크게 세가지. △시간을 두고 자진 탈당유도 △김전대표만 상징적으로 제명한 뒤 자진탈당 유도 △핵심인사 약 20명에 대한 일률적 제명 등이다. 이 가운데 이총재가 두번째와 세번째 방법을 놓고 저울질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으나 무게중심에 대해서는 측근들 간에도 견해가 엇갈린다. 통추와의 대립이 명분싸움으로 번지고 있는 만큼 통추인사 전원을 제명하는 것은 통추의 전략에 휘말릴 뿐이라는 견해와 더 이상 상처입을 것도 없다는 강경입장이 혼재하기 때문이다. 그는 오는 25일 총재단회의를 열어 의견을 취합, 28일 당무회의에서 통추인사들에 대한 최종 단안을 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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