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닐라〓方炯南기자】柳宗夏(유종하)외무장관과 워런 크리스토퍼 미국 국무장관은 22일 마닐라에서 회담, 남북한 미국 중국의 4자회담을 적극 추진하되 이에앞서 북한잠수함 침투사건이 먼저 해결돼야 한다는 원칙에 합의했다.
아태경제협력체(APEC) 각료회의에 참석중인 양국 외무장관은 이날 오후 필리핀 국제컨벤션센터(PICC)에서 만나 이같이 합의했다.
회담에서 양국 장관은 잠수함사건의 조기해결을 위해 확고한 韓美(한미)공조가 필요하며 특히 판문점 연락사무소 폐쇄 등 북한의 책동에 한미양국이 단호히 대처해야 한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그러나 두 장관은 잠수함사건에 대한 북한의 사과를 어느 수준에서 수용할 것이냐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 부분적으로 입장차이를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