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核연료봉 밀봉중단』…「경수로중단」불만

  • 입력 1996년 11월 24일 01시 37분


【東京〓李東官특파원】 북한이 지난 94년10월 제네바 핵합의에 따른 핵개발동결작업의 일환으로 영변시설에서 진행해온 폐연료봉 밀봉작업을 이달초 돌연 중단시켰다고 NHK방송이 미국 국무부 소식통을 인용, 21일 보도했다. 국무부 소식통은 지난 5월부터 미국기술자 10여명이 입북, 북한기술자들과 협조해 진행해온 폐연료봉 밀봉작업을 북한측이 이달들어 『기술자들에게 휴가를 주겠다』는 명목으로 일방적으로 중단시킨후 작업재개를 거부하고 있다고 밝혔다. 밀봉작업은 지난달말까지 절반정도 진행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의 이같은 태도는 지난 9월 잠수함 침투사건과 관련, 「선(先)사죄 후지원」을 요구하는 한국과 이에 보조를 맞추는 미국에 대한 불만에서 비롯된 것으로 경수로지원이 계속되지 않으면 핵개발을 재개할 수도 있다는 최근의 위협 발언보다 한발 더 나아간 행동이라고 NHK방송은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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